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
우선 저는 올해 27에 영화 특수분장 회사에 근무를 한지 1년반이 넘었습니다.
회사 사원은 10명을 넘어간 적이 없어요. 구성원이 자주 바뀌는 편도 아니구요.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유해 물질을 다루고 있어요.
톨루엔, FRP 유리섬유, FRP 경화재, 발포/무발포 우레탄, 우레탄신나, 각종 신나, 가죽먼지, 순간접착재 가스, 카보실, 본니스, 등등이 있는데 이중엔 발암물질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톨루엔 같은 경우에는 3대 독극물로 알고 있는데 실리콘을 희석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칠을 할땐 이 용액을 에어브러쉬에 연결하여 분사를 시키게 돼요. 호흡기에 굉장히 안좋다고 들었습니다만 회사측에서는 방독면 하나와 환풍기 앞에서 작업 하게 작업환경을 만들어 놨어요. 근데 환풍기도 역풍이 불어요. 유해물질을 다룰때 회사측에서의 대처 방안은 방독면 끼기, 장갑 끼기, 방진복 입기, 환풍기 앞에서 작업하기로 국한되어 있어요. 재대로 된 환풍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고 각 작업방들이 다 연결 되어 있어서 공중에 날아다니는 유리섬유는 방독면을 쓰고 있지 않은 사원들에게도 피해를 줘요.
작년2013년 11월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몇년 전에 퇴사한 4년차 언니도 최근에 갑상선 암인걸 알게 되어 수술했답니다. 갑상선암은 거북이 암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늦게 발견한거라고 추정해요. 암에 걸리는 바람에 회사 사람들 전부 건강검진을 받을때 갑상선 항목도 추가비용 내서 다 받았죠. 그런데 갑상선 암 환자가 한명 더 나온겁니다. 이번에는 5년차되는 31살의 언니였어요.
회사 인원이 여러번 바뀌었다는 걸 염두에 두고도 비율로 따졌을때 너무 큰 비율인것 같아서요. 13명중에 3명이 갑상선암을 판정 받은 샘이죠. 저는 다행히 입사한지 비교적 얼마 되지 않아 크기가 작았지만 임파선 전이는 꽤 있었구요, 5년차 31살 언니는 2센치의 큰 크기에 전이까지 됐다고 합니다.
회사 업무로 인해 암이 생겼다고 확신하고 글을 쓰긴 하였는데 이런 경우에도 산재처리가 가능할까요? 저는 이미 수술을 끝내고 개인 보험금 받고선 동위원소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만일 산재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작업환경측정기관 같은 곳에 의뢰를 하여 작업환경에 대한 조사를 받게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근 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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